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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블로그를 시작하려 하는데, 뭘 할지 모르겠어요

by harogos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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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해보고 싶은데, 막상 뭘 써야할 지 모르겠어요

초보자들이, 블로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겪는 가장 첫 번째 질문.

 

'뭘 써야할 지 모르겠어요' 라는 지극히도 기본적인 질문이다. 처음부터 좋은 아이디어로 시작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딱히 쓸 주제가 없거나 본인이 운영하려는 블로그의 주된 목적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첫 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늘의 일기를 써보라는 것.

 

 

 

 

실패한 포스팅이라는 것은 사실 없다

흔히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막연하게 바라는 것이 있다. 남들보다 멋진 사진, 술술 읽히는 글 짜임새, 포스팅의 높은 조회수, 많은 블로그 이웃과 사람들의 반응.

 

이런 것들은 글을 쓴 다음에야 따져 볼 문제지, 결과를 미리 바라면서 글을 정하는 것 자체가 단추가 잘못 꿰어진 일이다. 물론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대뜸 글을 썼다가 조회수가 1도 안나오면 어쩌나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조회수 0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내가 언제고 읽을 수 있는 하나의 컨텐츠이기 때문. 내가 쓴 글이라도 내가 읽었기 때문에 조회수는 항상 1에서 시작하게 되는 사실이다.

 

만들어낸 컨텐츠는 사라지지 않는다. 글을 올려놓고 조회수가 한달동안 10회도 안되도, 그 포스팅은 가치없는 포스팅이 아니다. 최소한 다음 포스팅은 해당 포스팅과 다르게 써야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를 첫 시작하는 분들에게 일기를 써보라고 권한다.

 

 

 

 

그럼 뭘 써야 하는가?

두세 가지 정도의 주제를 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자세이다. 맛집 블로그도 좋고, 공부 블로그도 좋고. 주제는 최소한 내가 꾸준히 쓸 수 있는, 여러 글감이 나올 수 있는 주제를 정하는 것이 좋다. 막말로 뭐가 좀 쌓여야 데이터가 되지 않겠나 이말이다.

 

써보고 싶은 것을 정했으면 조금이나마 관련된 포스팅을 3개정도 써 보고,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내 블로그의 포스팅을 찾아내서 검색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해보면 된다.

 

나의 경우는 지극히 단순하게도, 전자기기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it관련 리뷰 포스팅을 종종 올리곤 하는데 조회수나 반응 이런것 상관 없이, 전자제품의 사진을 찍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정보를 올려준다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낀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그래도 본인의 블로그에 뭘 써야할 지 모르겠다면, 그냥 인기있는 주제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꾸준히 올릴 수 있고, 남들보다 잘 아는 주제가 상당히 마이너한 주제라면, 많은 포스팅이 쌓여도 타인의 반응을 유도하기 어렵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본인이 공부 블로그를 만들고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데,  중국의 소수민족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공부하는 일지를 올린다고 해보자. 물론 몇몇 사람들은 흥미를 느끼고 한두 번 찾아오긴 하겠지만, 애초에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너무나도 작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추천하지 않는다.

 

해당 차트는 블로그 데이터분석 사이트인 블로그차트 사이트에서 발췌한 자료이다. 국내 블로그 자료인지는 모르겠으나, 블로그 시장의 파이를 보면 여행 관련이 1순위, 패션/의류가 2순위, 맛집과 레시피같은 식품이 3순위 등 기본적인 점유율표가 상세히 나와있다.

 

따라서 본인이 무언가를 포스팅할 때, 조회수가 높길 바라며 그나마 관련분야에 관심이 있고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해당 차트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주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시장 파이 자체가 커야 기본적인 조회수나, 사람들의 관심이 겹치기 때문.

 

여성분들에게 블로그 운영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도 표에서 찾을 수 있다. 상위에 위치한 카테고리 중, 패션 / 의류 / 레시피 등의 키워드는 아무래도 남성분들에게는 쉽게 추천하기 어렵다. 이는 보편적인 사람들의 관심도에 따른 내 생각이니, 남자면 패션이나 의류 블로그는 하지 마라! 라고 말하는것이 전혀 아니.

 

그냥 참고삼아 표를 보면서 '아~ 이 분야는 조금만 자세히 써도 사람들의 반응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어렴풋이나마 깨달았으면 좋겠다. 실패가 보이는 시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까.

 

 

 

 

바로 컴퓨터앞에 앉아서 아무거나 써보기

굳이 사진이 안 들어가도 된다. 또한 굳이 긴 글을 쓰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써놓은 글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번뜩이는 아이디어 한 단어라도 블로그에 적어두면 된다.

 

다만 한 단어도 괜찮다고 했다고 정말로 한 단어만 써서 포스팅하진 말고...(ㅋㅋ) 적어도 왜 그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됬는지, 아이디어를 통해 뭘 할 수 있는 지와 같은 부가적인 것들도 한번 써 보자.

 

블로그가 어렵다, 블로그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라고들 하지만

 

블로그는 정말 아무에게나 열린, 모두가 시작할 수 있는 강력한 SNS 수단이 맞다. 뭔가를 쌓고 싶다면, 뭔가를 기록하고 싶다면, 대충 포스트잇에 몇자 적고 잃어버리지 말고 나만의 온라인 수첩에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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