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릴 사진자료, 아무거나 써도 될까요?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정신없이 쓰던 도중, 문득 본문에 필요한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부랴부랴 괜찮은 사진을 찾기 위해 구글에 검색해보지만, 딱 맞고 어울리는 사진은 남들이 찍은 사진이라 함부로 가져다가 쓸 수 없더군요.
물론 해당 포스팅을 쓴 글쓴이에게 사진을 써도 되는지 이메일이나 댓글을 통해 물어볼 수는 있지만, 글쓴이가 내 요청을 읽지 않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요청에 대해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자료를 직접 찍어보자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냥 새로 찍는겁니다. 스마트폰 없는 사람은 없죠? 간단하게 카메라 키고 집에서라도, 가까운 집앞에서라도 최대한 비슷한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책상 위에 아무 책이나 가져와서 한 장 찍어보세요. 못 찍은 사진도 상관 없습니다. 물론 해당 책에 대한 리뷰를 쓸 예정이라면 괜찮게 찍어야겠지만, 그저 아무 책에 대한 이미지가 필요하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또한 직접 찍어둔 사진이라면, 몇 번에 걸쳐서 다시 사용해도 상관 없으니 약간만 공들여서 찍어보세요. 책상도 치우고, 형광등도 가장 밝게 키고, 구도도 조금 신경쓰고요.
해당 사진은 이 글을 쓰며 10초만에 찍고 바로 올린 사진입니다. 쓰고자 하는 글과 약간이라도 연관성이 있는 사진이라면, 이해를 돕는 사진자료로써는 더할 나위없습니다. 간단한 소품과 배경에 둔 책과 펜 정도만 담긴 사진이라면, 글만 길게 써내려간 딱딱한 텍스트에도 자연스레 잠시 쉬어갈만한 여유를 줄 수 있으니까요.
자료를 직접 그려보자
촬영을 제외하고 이미지컨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 있는데, 바로 그림입니다. 필요한 사진이 없다면? 그냥 슥슥 그리면 되지요. 그림도 사진과 마찬가지로, 고퀄리티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저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죠.
흰 종이에 약간 두꺼운 매직으로 필요한 그림을 대충 슥슥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후 그대로 올려주세요. 물론 본인의 글씨체가 예쁘거나, 간단한 그림을 잘 그리면 좋겠지만 딱히 상관은 없답니다.
저작권 무료 이미지사이트를 이용해보자
두 가지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는 사진을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받아오셔도 된답니다. 제가 사용하는 사이트는 Unsplash 언스플래쉬, 그리고 Pixabay 픽사베이의 두 사이트인데, 해당 사이트에 올라오는 이미지들은 모두 royalty free 저작권 무료 이미지를 업로드합니다.
Beautiful Free Images & Pictures | Unsplash
Beautiful, free images and photos that you can download and use for any project. Better than any royalty free or stock photos.
unsplash.com
다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해당 사이트에서 발췌한 이미지는 타인이 이미 블로그에 사용했을 수 있는 만큼, 약간씩 문구를 추가하거나 색감을 조정하여 사용하세요. 혹시라도 유사 자료 및 자료 도용으로 판명되어 블로그 검색에 누락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조건 사진을 넣는다고 좋은건 아닙니다.
물론 글 중간중간에 사진자료를 넣으면 가독성과 간결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텍스트로 이루어진 포스팅에 하나 이상의 사진이 무조건 포함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관련 리뷰, 패션관련 리뷰, 전자기기 관련 정보 등의 포스팅은 물론 자료에 참고하여 사용할 수 있는 사진자료가 꼭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나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라던가, 공부와 관련한 자료를 정리한 자료 등 구태여 사진을 넣지 않아도 의미가 잘 전달되는 컨텐츠에는 사진을 넣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조금씩 포스팅을 늘려 가면서 글 쓰는 방법에 익숙해지면, 사진을 넣지 않고도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거예요. 꾸준한 포스팅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