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시계의 속 사정
흔히들 시계라 하면,
손목에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랩과
유리 덮개가 있는 금속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는 순전히 외적 디자인 만을 고려한 생각이다.
보통 시계를 구매하려 마음 먹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디자인이 좋다는 이유를 구매의 가장 큰 이유로 여긴다.
사진출처 - www.pixabay.com
그러나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 기계식 시계로 관심을 넓혀 보면
당신의 관심은 시계의 외적 디자인보다는, 내부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필자의 누나가 사용하는 아이폰을 예로 들어보면
화면은 LG 사의 디스플레이, 메모리와 프로세서는 SAMSUNG 전자의 낸드플래시, 카메라는 SONY, 배터리는 삼성 SDI 에서 납품하여 조립하는 공정을 거친다.
시계 또한 마찬가지이다.
단일 브랜드의 회사에서 직접 제작하지 못하는 MANUFACTURE 과정은 부속 부품 전문 회사에서 공급하게 된다.
완제품의 시계는 A 사의 브랜드이지만, 케이스는 b 회사, 무브먼트는 c 회사, 스트랩은 d 회사 등
여러 제품들을 조합하여 완제품을 만드는 경우가 흔하다.
이렇게 여러 제품들을 모아 하나의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은 매우 보편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이다.
하나의 브랜드에서 모든 부품들을 생산하여 완제품까지 가는 방식은
금전적, 시간적 제약이 심하고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진 - 최초의 쿼츠 시계 SEIKO ASTRON
그러나 소수의, 그리고 매우 영향력있는 브랜드의 경우
자그마한 나사부터 악세서리 스트랩까지의 모든 부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이는 그들의 회사가 엄청난 자본과 실력, 그리고 전통있는 회사임을 강조하는 수단이며
또한 하나의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