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pixabay.com
l 시계의 심장, 무브먼트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대부분의 손목 시계는
내부에 조그마한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자식 쿼츠 시계이다.
필자가 사용하는 시계인 casio 사의 G- Shock 시계 또한 여러 가지 기능을 전자식으로 구현한
간편한 시계이다.
이러한 쿼츠 방식의 시계는 널리 보편화되어 있는데
이는 전자식 회로의 활용을 통한 여러가지 기능의 구현과 대량생산의 용이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문 등의 지면 광고, 또는 잡지에서 볼 수 있는 엄청난 가격대의 시계들을 보면
내부에 복잡한 기계 부품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류의 시계가 바로 오토매틱, 기계식 수동 시계이다.
기계식 시계는 태엽 통에 감겨 있는 얇고 긴 태엽을 동력으로 삼아,
탈진기 (balance wheel) 의 주기적인 회전 운동을 기준으로 1초를 가늠한다.
손목 위의 조그마한 외형 안에 저렇게나 많은 태엽과 톱니바퀴들이 서로 맞물려
시간을 알려준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보유한 고장난 시계를 분해해 본 사진인데
비교를 위해 놓은 백 원 동전을 보면, 가히 부품들이 얼마나 작은지 가늠할 수 있다.
손으로는 잡기 힘들고, 핀셋을 이용하여 아주 작은 힘으로 조심스레 옮겨 사진을 찍었다.
사진 상의 윗줄 세 번째 부품이
시계의 핵심 부품인 밸런스 휠, 탈진기 이다.
이러한 형태로 생겼는데 중심 부에 있는 얇은 스프링과
태엽에서 전해지는 동력이 맞물려
일정한 주기로 왕복 회전을 하게 된다. 이를 anchor 앙카로 조절하여 1 초를 계산하는 것이
기계식 시계의 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