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배터리)의 규격과 종류 및 쓰임새 알아보기

집 시계에 넣어줄 건전지를 찾다가 문득 시계에 들어가는 건전지가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거실 서랍장을 모조리 뒤져 집에 있는 건전지들을 모두 꺼내왔습니다.

 

사실상 어디에 쓰이는 줄은 대충 기억이 나면서도 막상 누가 물어보면 헷갈리던 경우가 많아, 이번 기회에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건전지 4종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AA 사이즈 건전지

첫 번째는 뭐니뭐니해도 AA 사이즈 건전지입니다. 일반 가정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사이즈입니다. 쓰이는 곳도 워낙 다양합니다. 시계나 리모컨 등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작은 손전등에도 곧잘 사용됩니다.

 

저희 집 대문 도어락에도 요 규격이 무려 8개나 들어가네요. 이 규격과 AAA 사이즈를 혼동하시는데, AA 사이즈가 더 큽니다.

 

 

 

두 번째로 많이 쓰이는 AAA 사이즈 건전지

두 번째 친구는 역시나 AA의 영원한 짝꿍, AAA 사이즈입니다. AA 사이즈와 마찬가지로 탁상시계나 리모컨 등에 쓰입니다. AA 보다 한 단계 작은 사이즈 덕분에 조금 더 조그만 가정용 전자기기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쓰는 물건중에는 무선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에 들어가더군요.

 

 

 

AA 사이즈와 AAA 사이즈 크기비교

비교를 위해 사진 한 장을 더 가져왔습니다. 둘 다 세워보면 두 건전지는 꼭다리 포함하여 5cm 언저리의 길이인데요, 약간 작은 AAA 사이즈는 4.2cm 정도 되는 크기이고, AA사이즈는 꼭지 부분을 포함하여 5cm정도 되는 길이입니다.

 

항상 누군가에게 설명해줄 때 "좀 작은거~ 좀 큰거~" 이렇게 설명해줬었는데 이젠 확실히 기억해둬야겠습니다.

 

 

 

D형 전지

사실상 AA 사이즈나 AAA 사이즈 말고는 요샌 잘 쓰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자체규격의 조그마한 배터리가 내장되어 충전이 가능한게 나오는지라 예전과 같이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건전지는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거든요.

 

위 사진과 같은 D 형도 예전에는 휴대용 라디오 등에 자주 쓰였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꽤 큰 손전등에 사용할 요량으로 구매해두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9V 사각전지

마지막으로 준비한 건전지는 특이하게도 사각형 모양을 가진 건전지입니다. 또한 전압도 다른 건전지들과는 다르게 9V로 꽤 높습니다. 정식 규격은 6F22 규격 혹은 FC 규격으로 불리지만, 외형이 특이해서 딱히 다른 건전지들과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이 건전지는 의외로 요긴하게 쓰이는데, 바로 방전된 가정용 도어락의 비상전지로 사용됩니다. 대문 도어락에 배터리가 다되면 그전에 몇번 경고음을 내긴 하는데, 갈아야지 갈아야지 하면서도 미루다가 결국 방전된적이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요 건전지더군요. 도어락 하단의 돼지코 부분에 건전지를 대면 잠시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그때 잽싸게 버튼을 누르고 대문을 열면 됩니다. 모르긴 몰라도 집에 한개는 예비용으로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건전지들은...

요즘 아이들은 건전지에 굉장히 어색해하는 아이들이 많더랍니다. 휴대폰도 일체형 배터리로 나오고, 보조배터리도 안에 에 들어있는 대용량 리튬이온 전지를 볼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요.

 

스마트폰이 없던 어린시절의 제 기억 속 건전지는 일본의 닌텐도 게임기에 들어가던 AA 사이즈의 건전지가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이번 포스팅을 적으면서 옛날에 건전지를 갈아끼우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확실히 기술의 발전이 삶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포스팅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